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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궁합, 알고 먹자: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조합 12가지

by 오언엑스 2025. 7. 5.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 효과를 높이려면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조합해서 먹는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서로 흡수를 방해하거나, 효능이 상쇄되는 조합들이 많기 때문에 각 성분의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양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조합 12가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칼슘과 마그네슘은 함께 먹지 말자

칼슘은 하루 섭취량이 많은 편(700~800mg)이라 흡수 시 다른 미네랄(마그네슘, 아연 등)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칼슘과 마그네슘을 2시간 간격으로 따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복용이 번거롭다면, 흡수율 손해(10~20%)를 감안하고 함께 복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2. 지용성 비타민 vs 미네랄: 따로 먹자

비타민 A, E, K, 라이코펜 같은 지용성 항산화 성분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미네랄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1시간 이상 시간차 복용을 권장합니다.

3. 철분제는 커피와 함께 금지, 비타민 C와는 궁합 최고

  • 좋은 궁합: 비타민 C, 엽산 (철 흡수 촉진)
  • 나쁜 궁합: 녹차, 커피, 유제품, 칼슘제 (흡수 방해)

철분제는 반드시 공복 또는 식사 사이에 섭취하고,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크게 증가합니다.

4. 지용성 비타민 A·D·E·K는 따로 먹는 것이 좋다

고용량의 지용성 비타민을 동시에 복용하면 흡수에 경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와 K는 서로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AD는 함께, EK는 따로 복용하는 등 그룹을 나눠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아연 장기 복용 시 구리 결핍 주의

아연은 구리 흡수를 방해합니다. 특히 아연을 6개월 이상 고용량(20~40mg) 섭취할 경우 구리 결핍이 올 수 있습니다. 비율은 아연 10~20: 구리 1 정도로 맞추는 것이 적절합니다.

6. 비타민 E와 C는 함께 복용 시 항산화 상승

비타민 E는 세포막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제입니다. E가 산화되었을 때 이를 복구해주는 것이 비타민 C이므로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7. 비타민 B군은 반드시 함께 복용해야 효과적

비타민 B군은 상호작용하며 작동하는 영양소입니다. B1만 또는 B6만 단독 복용하면 효과도 떨어지고, 다른 B군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B6, B9(엽산), B12는 호모시스테인 조절에도 관련되므로 꼭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8. 혈액응고약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 K, E, 마늘 주의

  • 비타민 K1, K2: 와파린 계열 약물과 충돌 가능
  • 비타민 E: 고용량 시 출혈 위험 증가
  • 알리신(마늘): 항응고 작용으로 출혈 위험 증가

혈액 희석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에 섭취해야 합니다.

9. 아르기닌 장기 복용 시 라이신 결핍 주의

아르기닌과 라이신은 아미노산의 경쟁관계에 있어 아르기닌을 장기 복용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대상포진의 재발 우려도 있으므로 라이신 또는 효모 기반 보충제도 함께 고려하세요.

10. 오메가-3와 혈액응고약 복용 시 의사 상담 필수

오메가-3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에 항응고제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복용은 문제 없지만, 와파린, 아스피린 계열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 상담이 필수입니다.

11. 알파리포산은 반드시 공복에 단독 복용

알파리포산은 다른 미네랄과 결합하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흡수율이 급감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공복에 단독으로 복용해야 하며, 다른 미네랄제와는 2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12. 마늘추출물(알리신)도 출혈 위험이 있다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성분은 항응고 작용이 있어, 와파린과 같은 혈액 희석제와 병용 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복용 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영양제,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이 건강의 시작

영양제는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성분 간 궁합이나 복용 타이밍을 모르고 섭취할 경우 오히려 흡수율을 떨어뜨리거나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12가지 영양제 궁합 정보를 참고하여, 복용 시간을 조정하거나 섭취 대상을 분리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전한 건강 관리를 실천해보세요.